프랑스자수 꽃도안..만? 하는 것은 아니지용
아이들은 가르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본 것을 그대로 배운다고 합니다.
그래서인걸까요..?
열한살 딸래미가 저도 수를 놓아보겠다고 하네요~
프랑스자수 꽃도안을 그려달라고 하더니, 방법도 알려달랍니다.
무엇이든 위험하지 않으면 경험하는 것이 중하다고 생각하는지라...
바로 알려주기로 했습니다.
물론 프랑스자수 꽃도안도 직접 그려보라고 했지요~
수성펜을 줬더니 프랑스자수 꽃도안을 제법 잘 그렸습니다.
게다가 몇가지 스티치도 알려줬더니 곧잘 따라하더라구요~ 아주 신기해하면서 말이죠
나는 왜 예쁘게 안되는거냐며 가끔 툴툴거리기도 하고
힝... 하면서 입을 삐죽 내밀기도 하지만, 꽃 하나, 줄기 하나를 그렇게 완성하더니 나름 연습을 마쳤답니다.
이걸로 여름방학 자율 과제를 하겠다고 하니 기특하던걸요~
하필 이 때는... 여분의 천이 많이 없었던지라..
지난 학년 반티를 잘라서 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잘 했다고 엄청 칭찬해줬답니다.
열한살의 처음 연습한 프랑스자수 꽃도안 치고는 휼륭하지 않은가요?
처음에는 바늘에 찔릴까봐 못하겠다고 벌벌 떨더라구요...
해서, 바늘이 걸어와서 너를 찌르지는 않는다.... 라고 해줬습니다.
저의 말에 본인도 웃더라구요~ ㅋㅋㅋ
다행이도 정말 바늘이 걸어오지 않은 관계로 한번도 찔리지 않고~
매듭 짓는 법도 직접 배워가면서 야무진 고사리손의 첫 작품??이 되었습니다.
아이의 연습인데도 제가 다 뿌듯하더라구요~
그 사이... 저는 자투리 천에 영혼을 담아... 는 아니고
의식의 흐름대로 한가닥 실에 집중을 하고 있었더랬죠~
다분히... 저의 사심으로 ㅋㅋㅋ
제가 차려고 팔찌를 하나 만들고 있었답니다.
다 만들고 나니 결과적으로는... 딸아이가 엄청 넘보고 있네요;;
사진에서도 팔찌를 차고 있는 딸아이 팔이 찬조출연했습니다.
지을作 (작) 한자를 자수로 표현해봤답니다.
프랑스자수 꽃도안 아니어도 갠츈한가요?
표현의 방법과 이미지가 다를 뿐이지 모든 것은 표현하기 나름 아닌가 합니다.
우리 살면서도 그렇잖아요~ 내 마음을 표현하고 나를 표현하고 내 의사를 표현하고...
잘 표현해서 전달이 잘 되면 좋지만, 그렇지 못하면 속상하고... 그런거죠..
어떤 아름다운 것을 지어내고 계신가요?
저는 내일 둘째아이 운동회 도시락을 지어내고 달려줘야 한답니다. (몸살 예약이요 ㅎㅎ)
힘들지만... 이것또한 아름다운 것이죠~~
많은 분들의 손을 통해 행복을 지어내는 의미있는 시간 되시길 바래봅니다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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